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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김밥 식중독', 살모넬라균 교차오염이 원인"

식약처 "'김밥 식중독', 살모넬라균 교차오염이 원인"

김덕현 기자 dk@sbs.co.kr

작성 2021.08.08 11:40 수정 2021.08.08 16: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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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밀면·김밥전문점에서 수백 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재료를 완전히 가열하지 않았거나, 오염된 식재료를 만진 뒤 세정제로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식재료나 조리도구를 만져 '교차오염'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살모넬라균은 닭, 오리, 돼지 등의 장내나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으로 37도에서 가장 잘 번식합니다.

오염된 음식을 먹고 증세가 나타나기까지 통상 6∼72시간이 걸리고, 발열을 동반한 복통·구토가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경기 성남 분당구의 김밥전문점 2곳에서는 이달 초부터 270여 명의 식중독 환자가 생겼는데 환자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부산 연제구 밀면집에서도 지난달 말 이후 환자 450여 명이 확인됐는데 계란지단과 절임무, 양념장 등에서 살모넬라균이 확인됐습니다.

식약처는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에 오염되어도 음식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아 육안으로는 오염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살모넬라균 관련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식약처는 작년보다 올해 7월 평균 최고기온이 4.7도(26.3→31도) 상승해 7월 한 달간 폭염일이 오늘(8일)(0→8일) 늘었고, 8월 역시 작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측돼 살모넬라균, 병원성대장균 등에 의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살모넬라균 관련 식중독 환자는 총 5천596명이었고, 이 가운데 3천744명(67%)이 8∼9월에 나왔습니다.

계란 등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은 3천506명(63%)이었는데, 주요 원인 식품은 김밥, 계란(지단)이 포함된 복합조리식품(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하는 조리 식품)이었습니다.

식약처는 6대 수칙에 따른 사전 위생 관리로 식중독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음식점과 가정에서 계란이나 고기 등을 만진 뒤에는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아울러 칼·도마는 완제품용, 가공식품용,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구입한 계란은 냉장고에서 다른 재료와 구분해 보관하고 실온에 장시간 두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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