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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배 위에서 노마스크 '루프탑 파티'…50여 명 적발

한강 배 위에서 노마스크 '루프탑 파티'…50여 명 적발
서울시는 한강 선상 카페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루프탑 파티'를 벌인 손님 50여 명 등을 감염병예방법·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이 선상 카페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으나, 실제로는 클럽처럼 운영됐습니다.

SNS 팔로워 7천여 명을 거느린 '핫플레이스'로, 업체 측은 SNS에 DJ·파티 영상 등을 게시해 젊은 층의 관심을 끈 뒤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예약으로 손님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카페가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영업한다는 제보를 받고 야간에 수사관을 잠입시켜 업주가 고객들의 방역수칙 위반 행위를 용인하고 영업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카페 내에서는 클럽과 유사하게 음악 소리가 크게 울렸으며 일부 손님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거나 턱에 걸친 상태가 대다수였으며, 4∼5명은 케이크를 들고 축하 파티를 하고 있었다고 시는 전했습니다.

방역수칙 위반 적발된 한강 선상 카페 '루프탑 파티'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파티가 고조돼 가는 시점에 단속반이 진입하자 선상 카페 관리자들은 그제야 음악을 끄고 급히 고객들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단속반은 진입 직후 '3인 이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손님 약 25명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업주에게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형사고발과 영업정지 2개월 등 행정 처분을 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도 방역지침 위반 사례 신고가 계속 접수되자 경찰, 자치구(강남구·중랑구), 소방서 등과 합동으로 이번 단속을 벌였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합동단속은 시민 제보를 토대로 이뤄졌다"며 "방역수칙을 위반해 영업하는 업소를 발견하면 언제든지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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