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남도 일대에 폭우 피해가 발생하자 북한 노동당이 함경남도 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소집해 공병부대와 지역 주둔 군부대 동원 등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8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지시에 따라 8월 5일 함경남도 당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소집되었다"며 리정남 함경남도 당 책임비서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지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 중앙군사위는 "공병부대들로 피해지역의 파괴된 도로들을 시급히 복구하며 도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들을 도당 군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동원시켜 도의 역량과 협동 밑에 피해복구를 다그쳐 끝낼 데 대한 지시"를 하달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피해 복구용 주요 자재를 국가 예비분에서 해제하여 긴급 보장"할 것과 "중앙에서 재정 물질적으로 함경남도 피해복구사업을 강력히 지원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함경남도에서 발생한 폭우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피해 복구 방안을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달 1일부터 많은 비가 쏟아진 함경남도에서는 제방이 무너지면서 주민 5천 명이 긴급 대피하고 주택과 농경지 다수가 침수됐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