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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5종' 전웅태가 해냈다…한국 사상 첫 메달 쾌거

<앵커>

도쿄올림픽 근대 5종에서 우리나라가 조금 전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하루에 수영, 펜싱, 승마, 육상, 사격 이렇게 5종목을 치르는 만능 종목에서 우리나라 전웅태 선수가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나란히 10위 안에 들며 기대감을 높인 정진화와 전웅태는 오늘(7일) 첫 종목 수영에서부터 선두권을 달리며 메달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두 번째 종목 펜싱에서 추가 점수를 얻은 정진화가 합계 2위까지 올라섰고, 전웅태는 8위를 달렸습니다.

올림픽/근대5종

무작위로 배정받은 말을 타야 해 가장 변수가 많은 승마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선전했습니다.

앞서 장애물을 넘기를 거부했던 말을 타게 된 정진화가 거의 완벽하게 장애물을 넘으며 2위를 유지했고 전웅태도 비교적 까다로운 말을 타고도, 딱 한 번만 장애물에 걸려 전체 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동반 메달까지 가능해진 상황에서 사격과 달리기를 결합한 마지막 종목 '레이저 런'에서 승부를 걸었습니다.

앞선 종목들의 합산 결과에 따라 2위 정진화는 선두 영국의 조셉 충보다 12초 뒤, 4위 전웅태는 28초 뒤에 출발했는데 빠르고 정확한 사격이 장기인 전웅태가 무섭게 추격했습니다.

2번째 사격 뒤 앞서 출발한 대표팀 선배 정진화를 바짝 추격하며 두 선수가 나란히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전웅태는 마지막 사격 기회를 살렸습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정확히 5발을 맞춰 앞서 들어온 선수를 제치고 3위로 마지막 800m 달리기에 나섰습니다.

이 순위를 끝까지 지키며 전웅태는 한국 근대 5종 사상 첫 메달 쾌거를 기록했습니다.

근대5종 전웅태

정진화는 4위로 들어와 의미를 더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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