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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미연합훈련 연기 주장, 혼선만 초래…정부 판단 믿어야"

이재명 "한미연합훈련 연기 주장, 혼선만 초래…정부 판단 믿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오는 16일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예정대로 추진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경선 후보는 오늘(7일), 강원지역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에, 정부의 판단과 결정을 믿고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권 내에서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 간 의견이 갈리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론에 대해 이 후보는 그동안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 오늘 '훈련 연기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겁니다.

앞서 지난 5일, 민주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범여권 의원 74명은 어제(5일),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조건부로 연기하자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최근 남북연락선 복구 이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훈련 연기를 요구한 것이, 북한이 남북 대화 재개의 명분이 필요해 제기한 것이라 분석하고, 훈련 연기를 대북 협상 카드로 사용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4가지 이유를 들며 정부의 판단과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훈련이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이 있고, ▲한미동맹차원에서 미국 입장을 배제하기 어려우며, ▲실전 기동 훈련이 아니고 도상 훈련이라 북한이 충분히 양해할 수 있는 수준의 훈련이고, ▲이미 사실상 시작됐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반대 의견을 내는 건 오히려 이미 결정되고 물러서기 어려운 상황에 혼선을 주는 것"이라며, "정부 판단과 결정을 믿고 수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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