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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루 10만 명 감염…"백신 맞아도 마스크 써야"

<앵커>

우리나라도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됐습니다만, 하루 10만 명씩 환자가 나오는 미국은 델타 변이와 사실상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 의료진에게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법을 물어봤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화상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미국 미주리주의 한 병원,

보조 호흡기를 착용한 젊은 남성이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코로나 백신 맞기를 거부하다 결국 감염돼 입원한 겁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31세) : 저는 백신 접종을 강하게 거부했습니다. 매우 보수적인 집안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아들은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가 됐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42%에 그친 미주리주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병원마다 환자들로 북새통입니다.

미주리의 대형 병원, 콕스 헬스는 지난 1일 입원 환자가 187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아졌고, 일주일 사이 중환자 27명이 숨을 거뒀습니다.

[트로트맨/콕스헬스 감염병 전문의 : (델타 변이 때문에) 입원한 환자들이 고령층에서 젊은 사람들로 확실히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새로 알게 된 것은 작년과 비교해 입원 환자들이 결국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게 되고, 더 빠르게 증세가 악화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위기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의 팬데믹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확실히 그렇습니다. 우리가 병원에서 돌보는 거의 모든 사람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백신을 맞고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도 극소수 발생하고는 있지만, 증세는 심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백신을 맞았더라도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커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드워드/콕스헬스 CEO : 백신을 맞아도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것은 새롭게 알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백신과 마스크, 이 두 가지는 인류가 델타 변이에 맞설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걸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제공 : Cox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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