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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세 걸음 남기고…눈물 흘린 서채현 "후회는 없어요"

<앵커>

스포츠클라이밍에서 메달 도전에 나섰던 18살 서채현 선수에게는 딱 세 걸음이 모자랐습니다. 그래도 모든 힘을 다 써서 후회는 없다고 했습니다. 다음 올림픽이 더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약 종목인 스피드에서 8명 가운데 최하위로 마친 서채현은 2번째 종목 볼더링에서도 경험 부족으로 7위에 그쳤습니다.

순위를 곱하는 방식에 따라 56점으로 최하위에 머문 서채현은 주 종목인 마지막 리드에서 대역전을 노렸습니다.

앞선 7명이 모두 경기를 마친 가운데, 예선 때처럼 1위를 하면 동메달을 딸 수 있는 상황에서 서채현은 직전까지 리드 1위를 달리던 가른브렛의 37번째 홀드를 넘어서야 했습니다.

35번째 홀드까지는 무난했습니다.

그런데 36번째 홀드를 잡으려다 그만 손이 미끄러지면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서채현은 메달까지 딱 세 걸음을 앞두고 8위로 첫 올림픽 도전을 마쳤습니다.

서채현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은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며 눈물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볼더링을 좀 더 잘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게 너무 아쉽고..그래도 리드까지 힘 다 쓰고 와서 후회는 없는 것 같아요.]

이번 올림픽 경험으로 한 단계 성장한 서채현은 3년 뒤 파리 올림픽에서는 더 나아진 기량으로 메달 재도전에 나서겠다는 각오입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스피드가 별도 종목으로 분리되는 만큼 그때 21살이 될 서채현의 메달 가능성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그때는 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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