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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2차까지 맞았는데"…요양병원 34명 '돌파감염'

<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서 안전지대는 별로 없습니다. 수도권 환자는 여전히 많고 비수도권 비중은 40%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어제(6일) 오후부터 오늘 오전 사이에 170명 넘게 확진됐는데 특히 한 요양병원에서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34명이 돌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령의 입원환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이 요양병원의 근무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근무자와 입원환자 270여 명을 검사했는데, 3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모두 최초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서 근무하거나 입원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누적 확진자 38명 가운데 무려 34명이 2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했지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돌파 감염이, 그것도 집단으로 발생한 겁니다.

돌파 감염 사례인 확진자 34명은 지난 5월에서 6월 사이에 2차 접종을 완료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차 접종 이후에 6주, 그러니까 한 달이 좀 지나면 항체가 감소하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긴 한데, 실제로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돌파 감염이 발생한 건 처음입니다.

이들이 맞은 백신은 대다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오늘 이런 상황들이 발생해서 집단 발생의 원인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추가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달 말 서울의 한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에서도 2차 접종까지 끝낸 11명이 감염되는 등 전국적으로 돌파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신을 우선 접종한 지 길게는 4개월 이상 지나면서 백신 효과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추가 접종 등의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준 KNN, CG : 최희연)         

▶ 열흘 만에 1,800명대 '역대 세 번째'…전방위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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