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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던 새내기 소방관, 터널 안 사고 운전자 구했다

<앵커>

올해 임관된 새내기 소방관이 출근길 터널을 지나다 전복된 차량을 발견해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2차 사고를 무릅쓴 소방관의 기지에 다른 운전자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출근시간 창원 굴현터널입니다.

승용차 한 대가 터널 안에 넘어져 있습니다.

터널 교통사고

2차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한 남자가 차를 세우고 사고 차량 쪽으로 달려갑니다.

거창소방서 소속 구급대원 김승현 소방관입니다.

지체하지 않고 현장을 살핍니다.

김승현 소방관

[김승현/거창소방서 구급대원 : 처음에 갔을 때 요구조자 분께서 말 그대로 패닉 상태로 눈에 초점이 없는 상태로 거의 혼잣말처럼 중얼거리고 계셨고…. ]

사고차 안에는 20대 여성 운전자가 있었던 상태, 다른 사람들도 힘을 합치기 시작합니다.

선루프 쪽으로 운전자를 안전하게 구해냅니다.

김승현 소방관은 당시 거창의 위천119안전센터로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신속한 구조 덕분에 환자를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할 수 있었습니다.

김승현 소방관은 올해 일을 시작한 새내기, 사고를 본 순간 자신이 소방관이라는 걸 떠올리며 무조건 도와야 한다 생각했다고 합니다.

[김승현/거창소방서 구급대원 : 모든 소방관분들께서 이런 일을 다 하고 계시고 저는 그냥 출근길에 했을 뿐인데 제가 너무 주목을 받는 것 같아서 뭔가 부끄럽고….]

출근길이지만 자신의 할 일에 머뭇거리지 않은 소방관의 대처가 추가 피해를 막고 빠른 구조활동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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