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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평등, 딸을 위해 뛴다"…미국 필릭스 여자 육상 400m 동메달

"변화와 평등, 딸을 위해 뛴다"…미국 필릭스 여자 육상 400m 동메달
앨리슨 필릭스(36·미국)가 자신의 마지막이자 5번째 올림픽에서 개인 통산 10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필릭스는 오늘(6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400m 결선에서 49초46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쇼네 밀러-위보(바하마)가 48초36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릴레이디 파울리노(도미니카공화국)는 49초20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필릭스는 개인 통산 10번째 올림픽 메달(금메달 6개, 은메달 3개)을 수확하며 역대 육상 여자 선수 중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필릭스는 2018년 11월 딸 캠린을 얻은 뒤, 더 주목받는 선수가 됐습니다.

유명 스포츠브랜드의 "임신 기간 후원금은 70% 삭감한다"는 정책에 정면으로 맞섰고, 해당 브랜드는 "필릭스와 모든 여성 선수들, 팬들에게 사과한다. 앞으로 후원 선수가 임신해도 후원금을 모두 지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필릭스는 출산 후 처음 치른 메이저대회인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1,600m 계주와 혼성 1,6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이어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400m 미국 선발전을 통과하며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고, 10번째 메달을 손에 넣었습니다.

필릭스가 내일 여자 1,600m 계주에 출전해 메달을 추가하면 '육상 전설' 칼 루이스 (금메달 9개, 은메달 1개)를 넘어 미국 육상 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됩니다.

필릭스는 미국 대표 선발전이 열리기 직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나는 메달을 위해 뛰지 않는다. 변화와 평등, 내 딸 캠린을 위해 달린다"고 썼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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