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브스레터(8/6) : "니가 가라, 집으로" 쫓겨난 코치들

스브스레터 이브닝 상단 이미지
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스브스레터 이브닝입니다.

"니가 가라, 집으로"…쫓겨난 벨라루스 코치들

자국 육상 선수를 강제 귀국시키려던 벨라루스의 육상 코치 2명이 올림픽에서 퇴출됐어요. IOC가 이들의 올림픽 참가권을 뺏고 선수촌에서 쫓아냈어요. 곧 귀국길에 오르게 되겠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라는 선수가 코치진의 지시에 반발하며 소셜미디어에 불평을 올리자 강제 귀국시키려 했어요. 치마노우스카야가 귀국 비행기를 타지 않고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문제가 커졌어요. 치마노우스카야는 결국 망명길에 올랐어요.

하네다공항에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치마노우스카야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왜 반발했지?
치마노우스카야는 100m, 200m를 주종목으로 하는 선수예요. 그런데 400m 계주를 뛰게 했어요. 다른 선수 2명이 도핑 테스트에 걸리자 코치들이 책임을 피하기 위해 치마노우스카야를 급히 대타로 넣으려 했던 거죠.

그렇다고 망명을?
벨라루스의 지금 정치 상황을 보면 이해가 돼요. 루카셴코 대통령이 27년째 집권 중인 '유럽의 마지막 독재국가'예요. 선거 때마다 부정선거 논란이 생겼어요. 작년 8월 대선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항의 시위를 하다 끌려간 10대 청소년이 의문사했어요. 이달 초엔 20대 반체제 인사가 이웃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채 발견됐죠. 치마노우스카야는 공항에서 "절대 돌아오면 안 된다"는 할머니 전화를 받고 망명을 결심했다고 밝혔어요.

그래서 어떻게 됐어?
치마노우스카야는 망명을 받아준 폴란드로 갔어요. 자동차를 타고 넘어온 남편과도 재회했고요. 폴란드는 두 사람에게 인도적 비자를 발급했어요. 벨라루스에 부분적인 경제 제재를 가하던 미국과 EU가 이번 사건을 주시하고 있겠죠. 올림픽은 각국이 국력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벨라루스에겐 치부를 드러내는 무대가 되고 말았어요.
 

예상했지만 결국 2주 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22일까지 2주 더 연장돼요. 6시 이후 3인 금지도 그대로예요.

3단계부터는 가족 모임도 인원 제한
비수도권은 3단계예요. 3단계에서는 오후 6시 이후 4명까지밖에 못 모이는데, 가족 모임에도 그대로 적용돼요. 참, 단계 구분없이 종교 시설엔 정원의 10%까지 모여 대면예배를 할 수 있도록 했어요. 다만 최대 인원은 99명이에요. 기업 행사는 해도 되는데 숙박을 하는 행사는 안 돼요.

오늘도 1,7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오늘도 1,704명 늘었어요. 어제보다 72명, 지난 주보다 6명 줄었어요. 정부는 당분간 이 정도에서 오갈 걸로 보고 있어요.

코로나19 검사

"언제까지 통제식 방역 할 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한 말이에요. 얼핏 옳은 말 같긴 한데, 통제식 방역이 아니면 어떤 방역을 하자는 건지는 말하지 않았어요.

"with 코로나"
홍준표 의원도 코로나19 박멸이 어려우니 '위드(with) 코로나'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치사율만 대폭 낮추고 치료제 개발하면서 코로나19와 같이 갈 수밖에 없다고 했어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치명상을 입었으니 최저임금제와 주 52시간 적용을 잠정 중단하자는 말도 했어요.
 


김치 강매한 대기업 회장
태광그룹의 이호진 전 회장은 수백억대 횡령 혐의로 복역 중이에요. 그런데 검찰이 최근 이 전 회장을 다른 죄목으로 불러 조사했어요. 그룹 계열사에 김치와 와인을 강매했다는 혐의예요. 시가보다 2~3배 비싸게, 김치는 95억원 어치, 와인은 47억원 어치를 팔았어요. 김치와 와인을 판 계열사들은 이 전 회장 가족이 지분 100%를 갖고 있어요. 공정위가 이런 사실을 조사해서 검찰에 고발했는데, 그게 2년 전 일이에요. 그동안 뭐하다 이제야 조사하는 건지에 대해서도 말이 나오고 있어요.

김동연의 윤·최 '모두까기'
윤석열, 최재형 말고도 국민의힘에서 '미래의 우리 편'으로 생각했던 사람 중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있어요. 문 정부 초대 부총리죠. 그런데 김동연이 오늘 윤과 최, 두 사람을 싸잡아 비판했어요. "저와 (두 사람을) 동일선상에 놓지 말라"고 했어요. 둘은 비전이 없고 자기는 있다고 말했어요. 두 사람 대신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뜻이라면 이해가 쉬운데, 자기는 기득권 정치권에 숟가락 얹지 않고 새 정치판을 만들겠다고 했어요. 지지율도 낮고 새 판을 만들기엔 시간도 많지 않은데 왜 이랬을까 궁금함이 남아요.

갓연경의 원팀과 서채현
오늘 볼만한 올림픽 경기는 월클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의 4강전이에요. 저녁 9시에 시작해요. 상대는 브라질인데 조별 리그에선 우리가 세트 스코어 3-0으로 졌어요. 그렇지만 김연경의 '원팀'은 "오늘만 산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어요.

배구 김연경 (사진=연합뉴스)

이번에 처음 정식 종목이 된 스포츠클라이밍에서는 여자부 서채현 선수가 첫 메달을 노리고 있어요. 예선 2위로 올라갔어요. 오후 5시 반에 시작하니까 지금쯤 하고 있겠네요. 파이팅!
 

[Digit 오늘의 숫자]
45만달러(약 5억원)

민간 우주관광의 첫 테이프를 끊은 영국 기업 버진갤럭틱이 발표한 우주관광 티켓 가격이에요. 가장 싼 게 4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억원이에요. 출발은 내년 3분기예요.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이 지난달 직접 우주선을 탔는데, 다음달 시험비행에 한 번 더 탄다고 하네요.

[8뉴스 Pick] 24년 사라졌던 여성
실종으로 처리됐는데 경찰이 살인 사건임을 밝혀내고 범인도 찾았어요. 자세한 내용은 조금 뒤 8뉴스에서 전해드릴게요.
 

오늘 스브스레터 이브닝은 여기까지예요. 다음 주에도 만나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