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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도 보존" 연구자 흥분시킨 2만 8천 년 전 동굴사자

"수염도 보존" 연구자 흥분시킨 2만 8천 년 전 동굴사자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작성 2021.08.06 12:06 수정 2021.08.06 16: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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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8천 년 전 죽은 동굴사자가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5일(현지 시간) CNN 방송은 학술지 쿼터너리 최신 호에 각각 2017년과 2018년 시베리아 북극지대에서 매머드 어금니 수집가들에게 미라화된 상태로 발견된 동굴사자 새끼 2마리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동굴사자는 흔히 빙하시대로 불리는 홍적세(Pleistocene) 말기에 동시베리아 인근에 광범위하게 거주했으며 현재는 멸종됐습니다.

연구자들은 애초 근거리에서 발견된 이들 두 사자 새끼가 남매일 것으로 추정했지만, '스파르타'라고 이름 붙인 암컷 사자 생존 시기가 2만 8천 년 전으로 분석된 반면, 수컷 사자 '보리스'는 4만 3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사자 모두 태어난 지 한두 달 만에 죽었고 특히 암컷 사자는 털과 연약한 조직, 신체기관은 물론 수염까지 완벽한 상태로 보존된 상태였습니다.

논문 저자인 로베 달렌 스톡홀름 고유전학 연구소 교수는 "스파르타는 아마도 현재까지 발견된 빙하기 동물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동물일 것"이라며 "심지어 수염까지도 고스란히 남아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달렌 교수는 "보존 상태로 볼 때 이들은 매우 빨리 묻혔을 가능성이 크다"며 "아마도 이류(산사태나 때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리는 진흙 더미)에 죽었거나 동토 틈으로 떨어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컴퓨터 단층촬영 결과 이들에게서는 두개골 손상과 갈비뼈 탈구 등이 발견됐습니다.

연구자들은 동굴사자의 외피가 현재 아프리카사자 새끼와 유사하지만, 한층 두터워 추위로부터 이들을 보호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CNN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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