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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개장 안 한 해수욕장 찾는 사람들…걱정인 이유

<앵커>

강원도 지역을 찾은 피서객들이 사람 몰리는 해수욕장 대신 한적하다는 이유로 정식 개장도 하지 않은 해변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방역은 물론이고 안전도 걱정입니다.

G1 방송 김도운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시간부터 모래사장에는 텐트가 자리 잡았고, 물놀이 즐기는 피서객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일반 바닷가입니다.

수심이 깊어지는 곳을 표시하는 안전선도 없고 안전요원도 없습니다.

[해수욕장 이용객 : (해수욕장이 아닌지) 모르고 왔는데, 저흰 모르고 왔어요.]

인근 다른 해변 역시 정식 개장한 해수욕장이 아닌데 사람이 가득합니다.

출입 관리와 열 체크 등 방역은 전혀 없고, 대부분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수영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지만, 보시는 것처럼 곳곳에서 물놀이가 한창입니다.

강제성은 없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94개 해변이 해수욕장으로 지정돼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82개만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 많이 몰리고 방역수칙 까다로운 정식 해수욕장을 피해 오히려 피서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해변 방문객 : 사람이 없는 곳을 택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깐 이렇게 비지정 (해수욕장)이라고 하지만, 아니면 아예 출입을 금지한다든가….]

방역도 방역이지만 안전이 더 문제입니다.

이틀 전에는 비지정 해수욕장에서 피서객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지정 해수욕장이 아닌 해변을 이용해도 출입을 막을 법적 근거는 없지만, 만에 하나 사고가 나면 본인 책임이어서 배상을 받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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