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직 백신 못 맞는 어린이 · 10대, 미국서 감염 '급증'

<앵커>

지금 우리 정부는 방학이 끝나면 2학기에는 전면 등교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어떻게 할지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델타 변이로 확진자 수가 다시 늘고 있는 미국에서 어린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최근 한 주간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는 9만 명으로 한 주 만에 40% 넘게 급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3분의 1은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미 남부의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 나왔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돌파감염 사례도 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백신을 안 맞은 사람들이 훨씬 더 취약한 것입니다.

[로셸 월렌스키/미 CDC 국장 : 모든 연령대에서 신규 확진자와 입원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문제는 백신을 맞고 싶어도 아직 사용 허가가 나지 않아 맞지 못하는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입니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지난 일주일 사이 어린이와 10대 청소년 코로나 환자가 80% 넘게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CNN 보도 내용 중 : 지난 한 주 사이 7만 2천 명에 달하는 어린이와 10대 청소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는 한 주 전에 비해 84%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금까지 누적된 어린이 환자 수는 모두 420만 명으로, 미국 전체 코로나 환자의 14%나 됩니다.

9월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미 보건당국은 12세 이상 아동은 반드시 백신을 맞고, 아직 12살이 안 된 어린이들은 마스크를 쓸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