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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0줄 팔았는데…" 김밥 먹고 130명 넘게 '식중독'

<앵커>

경기도 성남 분당에 있는 프랜차이즈 김밥집 두 곳을 방문한 뒤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130명을 넘어섰습니다. 두 곳을 방문한 손님만 1천여 명으로 추정돼 환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프랜차이즈 김밥집에 휴업 안내와 사과문이 붙어 있습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이곳 김밥을 먹은 손님들이 고열과 복통, 설사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4일)저녁까지 94명이 식중독 의심 신고를 했고 그중 40명은 입원 치료 중입니다.

이 김밥집은 손님들의 항의에도 지난 주말까지 영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밥 식중독

[인근 상인 : 주말에는 (영업)했고 월요일부터 안 했어요.]

인근의 같은 프랜차이즈 김밥집에 들른 손님 40명도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두 곳에서만 의심 환자 134명이 나왔습니다.

두 곳에서 지난 2일까지 김밥 4천200줄을 판매했고 손님만 1천 명 넘게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피해 신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환자들과 김밥집 주방 도구에서 검체를 채취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성남시 담당 직원 : (본사에서) 영업하고 남은 식재료는 다 폐기조치 하라고 했나봐요. 그래서 이제 칼, 도마, 행주 등 환경검체만 의뢰를 했고요.]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들이 쏟아지면서 본사 납품 재료에 문제가 있는지 역학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초 나올 검사 결과를 본 뒤 성남시는 해당 업체에 대한 행정 처분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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