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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뀐 접종 지침…예약 기간 단축으로 '혼선'

<앵커>

국내 백신 접종은 다시 속도를 내는 가운데,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60~74세 어르신들의 접종 예약을 두고 혼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접종 장소 관련해 불만이 나오자 지침을 바꾸면서 예약받는 기간과 접종 기간을 줄인 겁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0~74세 미접종자를 위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예약은 그제(2일) 시작됐습니다.

한 번도 접종 예약을 하지 않았던 사람에 한정하고, 보건소에서만 맞도록 했습니다.

보건소의 접종 여력보다 희망자가 더 많자, 예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그러자 질병관리청은 예약했다가 사정이 있어서 취소했던 사람까지 확대하면서 접종 장소를 보건소에서 병·의원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미 예약한 사람도 원하면 병·의원으로 바꿀 수 있게 했는데, 예약을 취소하고 다시 하게 했습니다.

[67세 접종 대상자 : 딸한테 부탁해서 겨우 예약이 됐는데, 또다시 동네 병원에서 할 수 있다느니, 날짜를 바꿔야 한다느니 하니까 우리 노인들은 굉장히 혼란이 왔어요.]

예약 기간과 접종 기간을 대폭 줄인 것도 문제입니다.

31일까지였던 예약은 18일까지, 내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였던 접종은 25일까지로 단축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다른 연령대도 접종해야 하는 위탁의료기관 사정을 고려해 기간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잦은 계획 변경은 백신 접종을 앞둔 국민의 혼선과 불신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김종우, CG : 정현정·이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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