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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1R-고진영 공동 4위, 박인비 · 김세영 공동 7위

여자골프 1R-고진영 공동 4위, 박인비 · 김세영 공동 7위
▲ 고진영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섭씨 35도의 불볕더위 속에 세계 1위 미국의 넬리 코다, 홈코스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와 동반 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12번 홀(파5)까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었지만 13번 홀(파4)부터 버디만 4개를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순위를 끌어 올려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선두와는 2타 차입니다.

고진영은 "전반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아쉬움이 있었으나 후반에 정신을 차리고 독기가 생긴 채로 쳐서 잘 마무리한 것 같. 파 3홀에서만 보기가 2개 나온 게 특히 아쉬운데, 남은 사흘 동안 계속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버디 3개와 버디 하나를 묶어 2언더파 69타로 선두와 3타 차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리우올림픽 당시 은메달리스트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고, 동메달리스트인 중국의 펑산산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른 박인비는 초반엔 매서운 아이언 샷 감각을 앞세워 상승세를 탔습니다.

2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핀을 스치고 홀을 돌아 나오며 40㎝옆에 붙어 탭인 버디를 잡았고, 5번 홀(파5)과 6번 홀(파4)에서도 잇달아 1m 이내 버디 기회를 만들어 살려냈습니다.

전반에만 3타를 줄여 한 때 선두로 치고 나갔던 박인비는 후반에 3∼4m 버디 퍼트들이 살짝살짝 빗나가며 파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러프에 보낸 뒤 칩샷이 짧아 결국 첫 보기를 적어낸 채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박인비는 "20년간 골프를 치면서 이렇게 더운 날씨에서 쳐본 건 처음이다. 후반 몇 개 홀은 어떻게 친 줄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면서 "전반 출발이 좋아 후반에도 타수를 많이 줄여보려 했는데, 퍼트가 아쉬운 라운드였다. 그린 적응 등을 보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리우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세계랭킹 4위 김세영은 2언더파로 박인비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습니다.

올림픽 첫 출전인 세계 6위 김효주는 1언더파를 쳐 리디아 고 등과 함께 공동 16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스웨덴의 말데렌 삭스트롬이 첫날 5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인 미국의 넬리 코다와 인도의 아디티 아속이 나란히 4언더파로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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