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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인 줄…1시간 잤다" 목소리 갈라진 김연경

"오늘 마지막인 줄…1시간 잤다" 목소리 갈라진 김연경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작성 2021.08.04 13:11 수정 2021.08.04 19: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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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오는 배구대표팀 에이스 김연경(중국 상하이)의 목소리는 쩍쩍 갈라져 있었습니다.

경기 중에 어찌나 소리를 지르며 후배들을 독려했을지 짐작이 갔습니다.

김연경은 코트 안팎에서 대표팀의 중심을 잡으며 팀을 올림픽 4강 무대로 끌어올렸습니다.

김연경은 현지 시간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 '강적' 터키와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세트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승리한 뒤 활짝 웃었습니다.

그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림픽 개막 전엔 누구도 우리의 준결승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나의 팀이 돼 4강 무대를 밟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솔직하게 처음 8강 상대가 터키로 결정된 뒤엔 나도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어젯밤엔 (오늘 경기가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줄 알고) 잠이 전혀 오지 않았다. 밤 10시에 침대에 누웠는데 (새벽 4시쯤 잠이 들었고) 오늘 새벽 5시 무렵에 일어났다"고 고백했습니다.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출전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터키전에서 말 그대로 배수의 진을 치고 모든 것을 쏟아냈습니다.

매 순간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 최다인 28점을 기록했습니다.

승부처였던 3세트 24-23에선 주심이 양효진(현대건설)의 플레이를 두고 석연치 않은 포히트 범실을 선언하자 거칠게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연경은 "사실 경기 전부터 심판의 콜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한번 강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흐름이 넘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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