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욕검찰 "쿠오모 성추행은 사실…친밀행동이 아닌 불법행위"

뉴욕검찰 "쿠오모 성추행은 사실…친밀행동이 아닌 불법행위"
▲ 쿠오모 주지사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뉴욕주 검찰총장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의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쿠오모 지사가 전·현직 보좌관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 보복 조처를 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3월 특검을 임명하고, 4개월 간 의혹을 조사한 뉴욕 검찰은 "전·현직 보좌관에 대한 쿠오모 주지사의 성추행은 연방법과 뉴욕주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최소 7명에 달하는 전·현직 여성 보좌관들로부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습니다.

검찰은 여성들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179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조사했고, 165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수사에 참여한 앤 클락 변호사는 쿠오모 주지사의 행동은 "연장자의 친밀한 행동이 아니라 불법 행위"라고 규정했다.

4선을 노렸던 쿠오모 주지사의 정치적 입지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주의회에서 탄핵론이 제기될 수 있는데, 연방 상·하원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쿠오모 뉴욕주지사에 대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사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사실과 아주 다르다"며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