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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맞대결'…바르홀름, '세계신'으로 우승

<앵커>

육상 남자 400m 허들은 세기의 라이벌 대결로 명승부를 펼쳐졌습니다. 바르홀름과 벤저민, 두 선수 모두 세계 기록을 깨뜨렸는데 금메달은 바르홀름이 차지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노르웨이의 바르홀름과 미국의 벤저민. 최근 서로의 기록을 넘어서며 세계기록까지 깨트린 라이벌이 도쿄에서 뜨겁게 맞붙었습니다.

[NBC 중계 : 곧 선수 8명이 10개 허들을 넘는 경기를 보시겠지만 단연 주목하실 건 이 뛰어난 두 선수입니다.]

5번 레인의 벤저민과 6번 레인의 바르홀름은 마지막 곡선주로까지 거의 같은 스피드로 달리며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허들을 넘은 뒤 바르홀름이 무서운 스퍼트로 치고 나가 0.23초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종전 세계기록을 깨트린 가운데 바르홀름이 사상 처음으로 45초대를 찍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바르홀름/남자 허들(400m) 금메달리스트 : 기분이 참 좋습니다. 여태껏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순간입니다.]

바르홀름은 벤저민을 따뜻하게 안아줬고, 벤저민은 가족의 화상 응원을 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벤저민/남자 허들(400m) 은메달리스트 : 엄마 사랑해요. 죄송해요.]

우사인 볼트의 은퇴로 빅매치가 줄어든 육상 트랙에서 바르홀름과 벤저민이 세기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400m 허들'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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