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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 벨라루스 선수의 남편 "아내, 정신적 문제없다"

망명 벨라루스 선수의 남편 "아내, 정신적 문제없다"
▲ 도쿄 폴란드 대사관 안에서 목격된 벨라루스 육상 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 

올림픽 참가 중 국외로 망명한 벨라루스의 육상 대표 선수인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24)의 남편은 아내의 심리 상태가 벨라루스 현지 언론보도와는 달리 전혀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심리적 이유로 치마노우스카야를 귀국시킬 수밖에 없었다는 벨라루스 당국의 설명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르트 엑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치마노우스카야의 남편은 어제 BBC 방송의 우크라이나어 인터넷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벨라루스 언론들이 그녀의 정신 문제에 대해 보도하고 있지만 "아내의 심리상태는 정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벨라루스국가올림픽위원회(NOC RB)는 치마노우스카야의 심리 상태에 문제가 있어 그를 귀국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치마노우스카야는 벨라루스 육상 코치팀이 사전 통보 없이 자신을 1,600m 계주 출전팀에 포함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원래 치마노우스카야의 주 종목은 100m와 200m였습니다.

그는 코치팀을 비판하고 출전을 거부했고, NOC RB는 그를 강제로 귀국시키려 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개입으로 귀국길에 오르지 않은 치마노우스크야는 폴란드로부터 인도주의 비자를 받았습니다.

치마노우스크야는 오는 4일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로 떠날 예정입니다.

남편은 "폴란드가 아내를 지켜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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