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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값 57%↑…4개월 연속 물가 상승률 2% 상회 '고공행진'

달걀값 57%↑…4개월 연속 물가 상승률 2% 상회 '고공행진'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 석유류 등이 일제히 오르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올해 최고치로 뛰어올랐습니다.

정부는 하반기 남은 기간에는 물가가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생활물가 상승세 등이 심상치 않아 쉽사리 물가 상승률이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1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6% 올랐습니다.

지난 4월 이후 넉 달째 2%를 웃도는 상승률이자 9년 1개월 만에 최고치였던 5월 2.6%와 같은 수준입니다.

달걀이 57%, 마늘이 45.9% 오르는 등 농축수산물이 9.6%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경유와 휘발유 등 석유류 역시 20% 안팎으로 오르며 공업제품도 2.8% 올랐습니다.

전기요금 할인이 축소되고 도시가스요금 인하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기·수도·가스는 0.3% 올라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개인서비스는 외식이 2.5% 상승하는 등 전체적으로 2.7% 올랐고 전년보다 전세가 2%, 월세가 0.8% 오르는 등 집세도 2017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4% 올랐습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개인서비스와 농축산물, 석유류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개인서비스 오름세가 커지고 전기·가스·수도가 상승 전환하면서 상승 폭이 전월과 비교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달에는 폭염으로 가축 폐사율이 높아져 축산물 오름세가 다시 확대된 것이 반영됐다"며 "지난해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어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2분기의 2.5%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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