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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장미란' 이선미, 4위 기록…"다음엔 꼭 메달!"

<앵커>

'제2의 장미란'으로 불렸던 21살 신예 이선미 선수가 여자 역도 최중량급 경기에서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메달은 아쉽게 놓쳤지만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선미는 주특기인 인상에서 세 번의 시기를 모두 가볍게 들어 올리며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담담한 표정으로 기합 소리 한 번 지르지 않고 118kg에서 시작해 125kg까지 번쩍번쩍 기록을 끌어 올린 뒤 인상을 3위로 마쳤습니다.

용상에서도 좋은 기세가 이어졌습니다.

1-2차 시기에 모두 성공하며 기록을 152kg까지 높였습니다.

3차 시기가 고비였습니다.

메달 경쟁자인 영국의 캠벨이 2차 시기에 성공하며 합계 1kg 차이로 역전하자, 3차 시기에 155kg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이선미/역도 국가대표 : 생일 선물로 메달 땄으면 정말 좋았을 거 같은데, 그래도 제가 못한 거니까 남 탓할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승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중국의 리원원이 차지했고, 올림픽 사상 첫 트랜스젠더 출전자로 화제가 된 뉴질랜드의 로렐 허버드는 인상 3차례 시기에서 모두 바벨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실격됐습니다.

이선미는 도쿄에서의 아쉬운 눈물을 파리에서는 메달로 바꾸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선미/역도 국가대표 : 다음 올림픽 때는 지금보다 더 노력해서, 메달 하나는 꼭 따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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