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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20만 명 넘었다…"확진자 신속히 줄기 어려워"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1일) 1219명으로 국내 누적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처음 10만 명이 되기까지 1년 2개월 정도 걸렸는데, 그 뒤 불과 넉 달여 만에 20만 명이 된 겁니다. 최근의 확산세는 조금 주춤하긴 하지만 방역당국은 환자수가 빠르게 줄어들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지난달 30일 이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1명이 확진된 후, 현재까지 환자와 종사자 10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확진자 중 7명은 백신을 맞았고, 이 중 6명은 접종 완료 후 2주 이상 지나 감염된 돌파 감염입니다.

델타 변이 감염 여부는 조사 중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여러 명이 함께 병실을 사용하였고 환자 일부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거나 투석과 재활 치료 시 접촉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수도권 확산세가 최근 2주간 다소 주춤하고 비수도권의 증가 폭도 조금 줄었습니다.

하지만 전염력이 센 델타 변이가 주도하고, 전파력이 빠른 휴가철이 겹친 4차 유행의 특성상 안심하긴 이르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실제로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을 넘고 있고 위중증 환자도 최근 4주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몇 달간 지속 발생했던 그런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아주 신속하게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한 10대 확진율이 지난주 10만 명당 3.7명으로 20대에 이어 가장 많아진 점도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가 이번 주 일요일 종료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이번 주 추이를 지켜보면서 단계 연장이나 방역 조치 강화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원형희, CG : 김예인·정현정·이아름,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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