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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만 '19만 명 감염'…마스크 다시 쓰는 미국

<앵커>

델타 변이 확산세 속에 다시 긴장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코로나 환자 급증으로 병원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플로리다의 이 대형 병원은 응급 수술을 제외한 병원 내 모든 수술을 연기했습니다.

하루 1천 명 넘게 코로나 환자가 몰려들면서 병원이 마비됐기 때문입니다.

[네일 핀클러/플로리다주 병원 의사 : 우리는 집중 치료가 필요한 코로나 환자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플로리다의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는 2만 2천여 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같은 날 존스홉킨스대학은 미국 전체 코로나 확진자를 19만 4천여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델타 변이가 무섭게 퍼지고 있는 겁니다.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료 보좌관 (ABC 방송) : 우리가 다시 봉쇄조치를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조만간 어느 정도의 고통과 고난을 보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신을 맞았더라도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도 곳곳에서 부활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워싱턴 내셔널스의 야구장입니다.

워싱턴DC의 코로나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야구장 내 화장실, 레스토랑 같은 실내에서는 백신을 맞은 사람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규정을 바꿨습니다.

마스크를 챙겨온 사람이 있는가 하면,

[루크/야구 관중 : 사람들과 붙어 있어야 할 때는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었습니다. 특히 마스크가 경기장 실내 공간에서는 안전하게 지켜줍니다.]

코로나를 걱정하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페트릭/야구 관중 : 오늘 승리를 어떻게 축하할지 말고는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델타 변이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면서 한동안 정체돼 있던 미국의 백신 접종 건수는 3주 전보다 26% 늘어났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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