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 향해 "염치없다, 기본 양심부터 검증받으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지사직 사퇴와 관련해 자신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염치없다. 기본 양심부터 검증받는 게 순서"라고 맞받았습니다.

원 지사는 자신의 SNS에서 지사직 사퇴에 대해 "도민께는 죄송하지만 깨끗하게 도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이 덜도 더도 아닌 나의 양심이자 공직 윤리"라고 밝혔습니다.

어제(1일) 이 지사가 "공직을 책임이 아닌 누리는 권세로 생각하거나 대선 출마를 사적 욕심의 발로로 여기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하자, 원 지사는 "이 지사는 도지사와 선거운동이 양립 가능하다고 믿는 모양"이라며 이 지사를 향해 "얼마 전 코로나 방역 위반자 몇 명 적발한다고 심야에 수십 명 공직자와 언론을 동원했다. 이낙연 후보에게 쫓기는 지지율 만회를 위한 선거운동인가"라고 반격했습니다.

또 "국민은 이 지사와 모 연예인 사이의 진실 공방에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했다"며, "'기본 정책'도 좋지만 기본 품격, 기본 양심을 국민에게 먼저 검증 받는 게 순서"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