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친일파청산'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은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조만간 청주 쥴리의 남자 벽화 그립니다. 전국적으로 난리가 날 것 같다 예감에 (아고 큰일 낫네 윤서방)'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정확한 위치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사다리에 올라가 그림을 그리는 장면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그림이 그려진 곳은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위치한 컨테이너 벽면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오늘 오전 그림이 그려졌던 벽면의 흰색 판은 뜯겨나간 상태입니다.
현장을 확인한 한 시민은 "포털사이트 로드뷰를 통해 그림이 그려진 장소를 파악해 확인해보니 그림이 사라진 상태였다"며 "그림을 예고했던 네티즌이 자진철거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림을 예고했던 네티즌이 해당 그림을 폐기한 건지, 다른 곳으로 옮긴 건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한편 종로에 이어 청주에도 '쥴리 벽화'가 예고된 뒤 인터넷 공간에서는 '명예훼손'과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독자 제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