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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증명서 · 백신 여권'에 반발…시위 확산하는 유럽

<앵커>

유럽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제한조치를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식을 하려면 백신 접종증명서를 내야 하는 독일에서는 지난 주말 시위대 수백 명이 경찰과 충돌했고, 프랑스에서도 3주째 과격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백 명의 시위대가 거리를 행진하며 코로나19 제한조치에 항의하자, 경찰이 시위에 나선 사람들을 체포합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회가 금지됐지만, 방역조치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시위대 해산을 위해 경찰 2천여 명이 배치됐는데 물대포도 등장했습니다.

[틸로 카블리츠/베를린 경찰 대변인 : 시위대가 곳곳에서 폭력적으로 차단벽을 뚫으려고 시도해서 진압해야 했습니다.]

독일은 지난 5월부터 식당과 술집 영업을 재개했지만, 외부 활동을 하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거나 증명서를 내야 합니다.

프랑스에서도 3주째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파리를 포함해 곳곳에서 수천 명이 거리에 나와 최근 의회를 통과한 '백신 여권' 법안에 항의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우리는 모든 자유를 잃어버리기 시작했습니다. 반드시 멈춰야 합니다.]

이탈리아도 전국에서 8만여 명이 시위를 벌이는 등 코로나19 제한조치가 지속되면서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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