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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유조선 공격" 이스라엘 주장에 발끈

"이란이 유조선 공격" 이스라엘 주장에 발끈
▲ 오만 인근 해상에서 공격을 받은 유조선 머서 스트리트호. 2016년 1월 2일 촬영.

지난달 오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고 이란이 이를 반박하면서 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현지시간 1일 주례 각료회의에서 "유조선 공격 주체가 명백하게 이란임을 천명한다"며 "그에 관한 정보 증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네트 총리는 "이란이 이번에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음을 국제사회가 명확하게 알려주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도 "이란이 무인항공기를 1대 이상 동원해 유조선을 공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결론지었다"며 "이번 공격은 이란이 의도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믿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같은 날 외무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첫 공식 입장을 내고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해 이런 주장을 한 게 처음이 아니"라며 "당장 이런 주장을 멈추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오만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 머서 스트리트호가 드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영국인 선장 1명과 루마니아인 보안요원 1명 등 2명이 숨졌습니다.

해당 선박은 이스라엘 재벌 이얄 오퍼의 국제 해운사 조디악 해양이 운용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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