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북을 찾아 "민주 세력의 본산은 전라도"라며 호남 민심에 호소했습니다.
이 지사는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라도가 없다면 민주당은 건재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고향이 전북인 정세균 후보는 자신이 상근부대변인 시절 모시던 분이라며 "책임감이 뛰어나고 정말로 실력이 있는 분"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이 지사는 과거에는 전북 등 전라도가 곡창지대였지만 지금은 신재생 에너지의 전략기지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전북이 탄소산업과 새만금 중심의 신재생 사업을 통해 재도약하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발언 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선 지역주의 논란을 부인했습니다.
이 지사는 "녹취파일을 실제로 들어보면 전혀 그런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모두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는 일이기 때문에 내용을 정확히 봐줬으면 한다"고 일축했습니다.
최근 격화된 경선 과정에서의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서도 봉합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 지사는 최근의 논란이 "더 강력한 한팀을 만드는 과정"이라면서 "정권 재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지나친 과열 경쟁으로 팀 전체 전력에 손실이 오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