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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탈락했지만…금메달 4개 딴 '세계 최강 양궁'

<앵커>

한 발 한 발 짜릿했던 양궁 경기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남자개인전 김우진 선수가 아쉽게 8강에서 패했지만, 전체 5개 금메달 중 4개를 가져오면서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증명해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김우진은 16강전에서 이른바 '퍼펙트게임'을 선보였습니다.

3세트까지 9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는 압도적인 경기로 8강에 올랐습니다.

8강전 상대는 단체전 결승에서 맞붙었던 타이완의 20살 막내 당즈준.

객관적으로는 한 수 위의 김우진이었지만, 부담감 탓인지 갑자기 흔들렸습니다.

8점을 2번이나 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6대 4로 졌습니다.

김우진은 담담하게 패배를 받아들였습니다.

[김우진/양궁 국가대표 : 제가 쏜 화살이기 때문에, 미련이 남긴 하겠지만 그만큼 빨리 털어버리는 게 더 높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상 첫 금메달 5개와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추지는 못했지만, 한국 양궁은 2회 연속 금메달 4개를 쓸어 담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첫선을 보인 혼성전에서 김제덕과 안산, 두 막내가 세대 교체를 알리며 미래를 밝혔고, 여자단체전 올림픽 9회 연속 우승과, 남자단체전의 슛오프 명승부로 금빛 물결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안산이 개인전까지 제패해 하계올림픽 최초 3관왕이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세계를 호령한 태극궁사들은 내일(1일) 귀국합니다.

'양궁 세계 최강'이라는 수식어는 오직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 앞에만 쓸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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