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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중국산 백신 2번 맞은 인니 남성,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

하루에 중국산 백신 2번 맞은 인니 남성,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이 하루에 두 차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는데, 코로나19에 걸려 보름여 만에 숨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리아우 제도 바탐 출신인 49살 하르지토 씨는 지난 28일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습니다.

하르지토는 실수로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하루에 두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는데, 백신 접종 후 4일이 지난 지난 15일부터 증상이 악화됐고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접종 당시에는 첫 주사가 놓인 것을 인식하지 못했으며 접종자가 자신의 팔을 문지르는 것만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자원봉사자가 쉬고 있던 하르지토를 다른 접종자에게 안내했고 하르지토는 두 번째 백신을 맞은 것입니다.

접종 후 집으로 돌아온 그는 부작용을 느꼈고 접종 증명서에 적힌 의사 소견을 보고 자신이 각각 다른 의료 종사자로부터 총 두 차례 백신을 맞았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노백 백신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접종된 백신인데, 가장 먼저 접종을 받은 의료인들이 줄지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해 '물백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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