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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주인공' 배드민턴 남자단식 허광희 4강 실패

'이변의 주인공' 배드민턴 남자단식 허광희 4강 실패
'이변의 주인공' 허광희(26·삼성생명)가 2020 도쿄올림픽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허광희는 오늘(31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에서 케빈 코르돈(35·과테말라)에 0-2(13-21 18-21)로 졌습니다.

허광희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모모타 겐토(일본)를 2-0으로 꺾으며 8강에 직행했습니다.

이 경기는 이번 대회 배드민턴 최대 이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허광희와 맞대결한 코르돈도 그에 못지않은 이변의 주인공입니다.

세계랭킹 59위인 코르돈은 조별리그에서 세계랭킹 9위 응카롱 앵거스(홍콩)를 2-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고, 16강에서 세계랭킹 29위 마크 칼야우(네덜란드)까지 제압하고 8강에 오른 선수입니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를 거쳐 올해 도쿄 대회에서 생애, 네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 남미의 '왼손잡이' 배드민턴 베테랑입니다.

코르돈은 1게임 시작과 함께 공격적인 플레이로 허광희를 몰아갔습니다.

상대 공격을 받아내지 못하며 허광희의 장점인 공격적인 스매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8-14에서 10-17로 점수 차가 벌어지며 첫판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2게임에서 허광희는 4-10에서 7-10으로 추격했습니다.

허광희는 공격적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12-12 동점을 이어 13-12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동점으로 따라잡힌 허광희는 17-17에서 2점을 내리 허용했고, 코르돈에게 4강 진출권을 내줬습니다.

런던올림픽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코르돈은 도쿄에서 4강에 오르며 자신의 올림픽 최고 성적을 새로 썼습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 올림픽 메달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손승모(41)가 유일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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