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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코로나가 바꾼 '나만의 휴가'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되면서 여름휴가 풍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 상황이 2년째 계속되면서 해외나 지방으로 멀리 떠나는 휴가 대신 편안하고 안전한 곳을 찾아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 설문조사 결과 '따로 휴가지에 갈 계획이 없다'라고 답한 사람이 40% 가까이 나왔다.

해마다 여름이면 해외에서 휴가를 보냈다는 한 20대 여성은 올해는 아주 특별한 휴가 계획을 세웠다.

시골 할아버지 댁으로 내려가 농사일을 돕기로 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이동에 제한이 생긴 상황이지만, 의미 있게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어 평소엔 가기 힘든 할아버지 댁을 찾아 일손을 거들기로 한 것이다.

서울의 한 제약회사에 다니는 한 30대 회사원도 역시 이번 여름휴가를 좀 특별하게 보냈다.

그가 찾은 곳은 바로 조용한 산사.

그동안 여름휴가 때면 해외나 유명 관광지만 찾아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돌아보니 남는 것 사진밖에 없었다는 것.

이번엔 홀로 조용히 사찰에 묵으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여행을 선택한 것이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상황 속에서 이렇게 자신만의 특별한 휴가를 보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집 베란다에서 텐트를 치고 홈 캠핑을 즐기거나, 책을 테마로 하는 펜션에서 이른바 '북 스테이'를 하는 이들도 적잖다.

이렇게 코로나 사태 이후 어디론가 멀리 떠나는 휴가보다는 뭘 할지를 고민하여 의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거공간을 떠나지 않거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름휴가를 보내는 이른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이 코로나가 가져다준 여름휴가의 양상이라 말한다.

이번 주 SBS <뉴스토리>에서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가 바꾼 휴가 문화와 풍경을 집중 조명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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