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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 거부하는 우리집 고양이…애정 표현 방법 없을까

뽀뽀 거부하는 우리집 고양이…애정 표현 방법 없을까

SBS 뉴스

작성 2021.07.31 07:43 수정 2021.07.31 07: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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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우는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 텐데요,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서 뽀뽀라도 하려고 하면 앞발로 막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막고, 막고, 또 막고.

집사가 뽀뽀를 하려고 하니 앞발로 이렇게 밀어냅니다.

집사들은 '고양이들이 왜 뽀뽀를 싫어하냐'며 섭섭함을 토로하는데 '입냄새 때문이다, 사람 얼굴이 커서 겁을 먹은 거다' 등 여러 추측이 있습니다.

사실일까요? 첫 번째 추측, 사람의 입냄새 때문이다?

[김재영/한국고양이수의사회 명예회장 : 사람의 어떤 입 냄새에 고양이 입장에서 싫어하는 그런 냄새가 있게 되면, 고양이가 (뽀뽀를) 싫어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거든요. 후각이 굉장히 예민하거든요.]

고양이는 레몬향이나 박하향 등을 굉장히 싫어해서, 굳이 지독한 입냄새가 아니어도 립스틱이나 화장품에서 그런 냄새를 맡으면 뽀뽀를 피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추측, 뽀뽀를 공격으로 생각한다?

[김재영/한국고양이수의사회 명예회장 : 공격성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죠.]

고양이가 주로 사용하는 사냥 무기는 바로, 송곳니입니다.

이빨을 사용해서 사냥감을 물어뜯는 경우가 많아, 입을 가까이하는 행위는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김재영/한국고양이수의사회 명예회장 : 갑자기 왜 큰 얼굴에 있는 사람이 얼굴에 가까이 있게 되면, 고양이 입장이 봤을 때는 (무섭죠.)]

세 번째 추측, 고양이 입 주변의 수염 때문이다?

[김재영/한국고양이수의사회 명예회장 : 고양이 수염은 감각 기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보호자 입술이 닿았을 때 쓸리게 되면 불편함때문에 (그리고) 싫어하는 자극을 주는 경우에도 뽀뽀를 하는 과정을 싫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밥이나 물을 마실 때 사용하는 그릇조차 닿는 것을 싫어할 정도로 수염은 예민한 부위입니다.

뽀뽀로 수염에 집사의 얼굴이 닿거나 하면 싫을 수밖에 없겠죠.

뽀뽀해주는 고양이가 있다면요,

[김재영/한국고양이수의사회 명예회장 : 우연찮게 뽀뽀를 했을 때, 참치라든지 고기 종류라든지 자기가 좋아하는 향기라든지 맛이라든지 그 비슷한 향이라든지 나게 되면 좋아할 수 있는 거죠.]

고양이에게는 뽀뽀 대신 그루밍을 해주는 게 더 좋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칫솔이나 고양이 혀와 비슷한 촉감의 물건으로 털을 빗어주는 게 어떨까요?

▶ 우리 집 고양이가 내 뽀뽀를 거부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입냄새 아님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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