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아닌 이른바 제3지대는 사실상 사라지게 됐습니다. 여야 1대 1 대결 구도로 굳어질 거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윤곽이 잡힌 대선 레이스를 강청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대권 도전 선언 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야권 인사들에게 종종 이른바 '제3지대, 큰 그릇', 빅플레이트 구상을 언급해왔습니다.
보수를 기반으로 중도와 탈진보까지 아우르는 야권 대연합을 꿈꿨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제(30일) 입당으로 제3지대 및 범야권 막판 단일화 시나리오는 사실상 소멸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여야 거대 양당의 일대일 구도가 매우 유력해졌다는 얘기입니다.
전선이 단순해진 민주당의 대선주자들, 뼈 있는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좀 더 많이 공부하셔서 국민이 필요로 하는,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훌륭한 선택지가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장외 행보 운운하다 검증과 지지율 하락에 손을 들었다고,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정치검사의 국민의힘 접수라고 꼬집었습니다.
본 경선에 돌입한 민주당은 9월 4일 대전 충남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경선을 한 뒤, 10월 10일쯤 후보를 확정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8월 30일 경선 버스가 출발해 11월 9일 대선 후보 선출이라는 종착지에 도착합니다.
특히 국민의힘 경선 출발선에는 12명이나 서 있는 상황이라, 당장 주자들끼리 단일화 같은 합종연횡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당심 50%, 민심 50%'인 본경선 규칙을 둘러싸고는, 국민의힘 주자들 간 유불리 다툼이 표면화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선 본선이 2012년처럼 양자대결 구도로 짜여지는 만큼 다시금 격렬한 진영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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