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오늘(31일)도 1천500명을 넘길 걸로 보입니다. 확진자 수가 네 자릿수를 기록한 지 25일째가 되는 건데요, 특히 수도권에서는 3주째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고 있지만 확진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학원입니다.
미취학 어린이들이 다니던 이곳에선 지난 23일 직원 한 명이 확진된 뒤 학원생과 가족, 지인 등 10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강사와 아동 간 밀접한 접촉과 원생들이 통학차량을 함께 이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수도권에선 3주째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 중이지만,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주춤하던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다시 오르더니 국내 감염자의 70%에 육박했습니다.
지난 1주간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다시 900명대 후반으로 치솟았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정부에서는 다음 주까지 유행상황을 좀 지켜보면서 여러 가지 조치를 검토할 그럴 계획으로 있습니다.]
열흘째 5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비수도권도 집단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여성가족부 산하기관이 주최한 청소년 캠프에서 학생 등 8명이 확진돼 캠프는 중단됐고,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선 매장 직원 5명과 지인 등 10명이 확진됐습니다.
부산시는 다른 매장 직원 56명을 격리 조치하고 방문객 1천600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어제(30일)부터 전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입구에서 QR코드나 안심콜 체크인 등 방문객 확인 절차를 밟도록 의무화했습니다.
경남에선 김해시에 이어 함양군도 오늘부터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