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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회담 시스템 구축 제안…"정상회담 열려 있어"

<앵커>

남북 통신선 복원 이후 정부가 후속 조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영상 회담 시스템 구축을 북한에 제안했는데, 당장은 아니더라도 화상 정상회담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대북 제안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어제 우리 측은 영상 회담 시스템 구축 문제를 협의하자고 우리 연락사무소를 통해서 북측에 제의했고.]

코로나19로 대면 회담이 어려운 만큼 비대면 회담 시스템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통일부는 이미 지난 4월 서울 남북회담본부에 영상 회의 시스템을 마련한 상태로 북한 호응만 있으면 비대면 회담이 가능합니다.

[김창현/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 (4월 시연회) : 대면 회담과 비교해서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영상 회담이 내일이라도 열리면 회담이 잘 진행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현재까지 남북정상회담이 논의된 것은 없다면서도 정상회담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대화가 궤도에 오르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안에 정상회담이 다시 가능하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할 때 화상 정상회담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고위 당국자는 북한과 논의할 의제를 30개 가까이 추렸다면서 우리 국민 집단면역과 국민 공감대를 전제로 대북 백신 지원도 의제에 들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은 연기하는 것이 좋다고 밝힌 이 당국자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은 앞선 순위로 협의해야 하며 화상 상봉의 경우 준비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오늘(30일) 지난해 9월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이후 중단됐던 대북 인도협력 물자 반출도 승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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