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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넘어 세계로…근력 키워 파리에서 승부

<앵커>

눈부신 실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수영의 황선우 선수가 조금 전 자유형 50m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메달보다 값진 경험을 쌓았고, 보완해야 할 점도 확인하면서 첫 올림픽 도전을 마무리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주종목 100m와 200m에서 새역사를 쓴 황선우는 경험을 쌓기 위해 마지막으로 50m에 출전했습니다.

한국 신기록에 0.58초 뒤진 22초 74에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16명이 올라가는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하며 의미 있는 첫 올림픽을 마감했습니다.

황선우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실력이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다 보니까 앞으로 레이스 운영을 또 어떻게 해야 할지 그런 점도 많이 알아가고 정말 많이 얻어가는 무대인 것 같아요.]

황선우는 단거리 선수로는 작은 체구와 불리한 영법을 극복하며 아시아 수영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오른팔은 길고 강하게, 왼팔은 짧고 빠르게 엇박자로 돌리면서 장거리 선수들이 쓰는 이른바 '로핑 영법'을 쓰지만, 피나는 연습으로 익힌 완벽에 가까운 킥에 타고난 부력과 체형으로 스피드를 내고 있습니다.

[이정훈/수영대표팀 감독 : (황선우는) 물에서 최적화되는 과신전(몸이 활처럼 휘는) 체형입니다. 부력과 킥이 좋은 선우의 장점이 여기서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0.7초대이던 출발 반응 속도는 반년 만에 0.6초 대로 줄인 데 이어 이제는 세계 최정상급인 0.5초대로 단축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체격 조건이 작지만, 근육량을 늘려 힘을 더하며 가속도는 더 붙을 전망입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웨이트트레이닝도 이제 조금씩 조금씩 올려가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쿄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는 파리에서 결실을 맺기 위해 다시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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