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안산은 '온라인 학대'에 당당히 맞섰다

안산은 '온라인 학대'에 당당히 맞섰다

신정은 기자 silver@sbs.co.kr

작성 2021.07.30 20:07 수정 2021.07.30 22:10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사실 안산 선수는 이번 대회 기간에 터무니없는 악성 댓글과 메시지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올림픽에 나간 선수를 응원해도 모자란 상황에 일부에서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고 도를 넘은 비난을 쏟아낸 것입니다. 그래도 안산 선수,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3관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 내용은, 신정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20살 안산 선수가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집중 주목을 받자, 온라인상에서는 안 선수에 대한 성차별적인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머리 길이와 과거 SNS 글을 거론하며 안산 선수가 남성을 비하했다는 도를 넘는 악성 댓글과 메시지가 걷잡을 수 없이 쏟아졌습니다.

BBC, 로이터통신 등 해외 언론까지 안 선수가 '온라인 학대'를 당했다고 보도하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안 선수는 동요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했습니다.

자신에게 악성 메시지를 보낸 사람에게 정중히 사과를 요청했고, 자신을 걱정하고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상처받지 않았다며 감사 인사까지 했습니다.

온라인상 안 선수에 대한 도 넘은 악성 댓글·메시지
그리고 단체전 2관왕에 이어 64강부터 시작한 개인전에서 침착하게 한 계단씩 올라왔습니다.

가끔 갑작스런 난조를 보일 때마다 우려를 자아냈지만, 결국 스스로 이겨내며 정상까지 올라섰습니다.

[안산/양궁 3관왕 : 마인드 컨트롤을 하기 위해 혼잣말을 굉장히 많이 했고요. 그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안 선수가 다니는 광주여대에서는 안 선수의 부모님과 동문들이 모여 뜨거운 응원으로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한국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쓰며 혜성처럼 등장한 안산은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혼자 극복하며 묵묵히 한국 양궁의 미래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장찬건 KBC, 영상편집 : 오영택)

▶ 두 차례 슛오프서 10점 쐈다…하계올림픽 첫 3관왕
▶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낮은 심박수 만든 훈련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