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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림픽 와중 폭발적 감염 확산…긴급사태 확대 선포

일본, 올림픽 와중 폭발적 감염 확산…긴급사태 확대 선포
도쿄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인 일본에서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한 긴급사태가 도쿄 외 지역으로 다시 확대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의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사이타마와 지바, 가나가와 등 수도권 3개 현과 4개 광역 지역의 긴급사태 발효를 결정했습니다.

또 홋카이도와 이시카와, 교토, 효고, 후쿠오카 등 다른 5개 지역에는 방역 중점조치를 새롭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지역의 긴급사태 발효와 중점조치 적용 기간은 다음 달 2일부터 31일까지입니다.

또 다음 달 22일까지 시한으로 도쿄에 발효 중인 긴급사태는 오키나와와 함께 다음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긴급사태는 전염병 확산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특별법에 따라 총리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방역 대책입니다.

긴급사태 발효 지역에서는 해당 광역단체장이 외출 자제 요청을 비롯해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과 휴업 요청이나 명령, 주류 판매 제한 등 다양한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이에 응하는 업소는 휴업 보상금 등을 받게 됩니다.

일본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긴급사태 선포 지역을 대폭 확대하면서 발효기간을 늘려 잡은 것은 도쿄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전염성이 한층 강한 델타 변이를 매개로 한 신규 감염이 폭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올림픽 개막 7일째인 어제(29일) 일본의 전체 신규 확진자는 1만 699명으로, 하루 1만 명을 처음 넘어섰습니다.

이는 올림픽 개회식 하루 전인 지난 22일 5천393명과 비교하면 전체 신규 확진자가 1주일 만에 2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입니다.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발효 지역을 확대하는 등 방역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감염 확산을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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