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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코로나19 반사 효과' 주춤…2분기 매출 증가율 둔화

아마존, '코로나19 반사 효과' 주춤…2분기 매출 증가율 둔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3개 분기 연속으로 1천억 달러, 우리 돈 115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으나 지난해와 비교해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마존은 발표한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1천130억8천만 달러, 우리 돈 129조6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매출 1천억 달러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웠고, 이번 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1천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습니다.

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77억8천만 달러, 우리 돈 8조9천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2분기 매출 증가율이 27%를 기록해 지난 1분기 44%, 지난해 2분기 41%와 비교해 성장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과 광고 사업부 매출은 각각 37%, 87% 늘었으나 주력 사업인 온라인 쇼핑 성장세가 꺾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아마존이 누렸던 반사 효과가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아마존은 코로나 대유행 기간 사상 최대의 수익을 올렸으나 이제 회사의 무서운 성장세가 가라앉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마존측은 "사람들이 쇼핑 외에 다른 것들을 하고 있다"면서 향후 몇 분기 동안 성장 둔화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3분기 예상 매출액을 1천60억 달러에서 1천120억 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뉴욕 증권가가 내놓은 3분기 매출 추정치 1천192 달러에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외신들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달 초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 가운데 신임 최고경영자인 앤디 재시의 경영 능력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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