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탈레반 보복 두려워 탈출' 아프간 통역사 · 가족 2천500명 미국 도착

'탈레반 보복 두려워 탈출' 아프간 통역사 · 가족 2천500명 미국 도착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세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보복 위협에 노출된 현지 통역사와 가족 2천500명이 오늘(30일) 안에 미국에 도착한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과거 미군에 협조한 아프간인을 미국으로 옮기는 '협력자 피신 작전'의 하나로 오늘 도착하는 2천500명은 이번 주부터 시작된 이송 작전에서 첫 번째로 도착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미국에 도착한 뒤 배경 조사나 의료검사를 비롯한 특별이민비자 발급 절차를 마치는 동안 버지니아주에 있는 포트리 육군기지에 머무를 예정입니다.

특별이민비자는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국 정부나 미군에 협력했던 현지인들에게 주어지는 비자로 특별이민비자 신청자는 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별이민비자를 통해 미국에 정착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통역관들을 지원하는 한 자선단체에 따르면 최소 300명의 협력자와 가족이 보복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오늘 아프가니스탄 전쟁 중에 미군에 협력한 아프간인 보호 조처 등의 내용이 포함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