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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져도 '눈물' 대신 '엄지 척'…쿨한 10대 선수들

[뉴스딱]

이번 도쿄 올림픽에 나선 우리나라 10대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는데요, 훌륭한 경기력뿐만 아니라 경기에서 진 이후에도 보여주는 씩씩한 모습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첫 올림픽에서 이렇게 결승까지 와서 수영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저는 되게 만족해요.]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개인전에서 아쉬운 부분은 있더라도 속은 뻥 뚫렸습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단체전도 남았으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파이팅!]

메달 획득은 실패했지만 자책이나 분한 감정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최선을 다하면서도 즐길 줄 아는 이 세대 특유의 여유가 묻어나는 것 같은데요, 젊은 스포츠 팬들은 이렇게 쿨한 태도를 갖춘 어린 선수들을 신을 뜻하는 '갓'과 '아기'를 합쳐 '갓기'라고 부르면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경기에서 진 선수들이 고개부터 숙였던 과거 올림픽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데요, 전문가들은 올림픽이 80년대까지 국위 선양, 90년대를 거쳐 2000년대까지는 국가 이미지 개선의 자리였다면 이제는 본래 의미대로 승자를 칭찬하고 패자를 위로할 만큼의 여유가 생긴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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