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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합" vs "합의 존중"…이번엔 법사위원장 두고 충돌

<앵커>

국회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양보한 민주당 지도부의 결정을 놓고 당내 대선 주자들이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야합이라며 비판하는 후보들과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후보들 사이에 신경전 모습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사이 입장이 갈렸습니다.

내년 6월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합의한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추미애 후보는 '야합'이라며 강도 높게 정면 비판했습니다.

[추미애/민주당 경선 후보 : 개혁을 회피하기 위한 야합을 해놓고 '국회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하는 것은 결국은 개혁을 포기하고 저버리는 것 아니냐.]

정세균 후보도 "법사위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야권에 넘긴다는 건 지혜롭지 못한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법사위 개혁법안 통과를 전제로 한 조건부 합의라며 거듭 진화를 시도했지만, 이재명, 김두관 후보에 이어 당내 대선 후보 4명이 반대 목소리를 더 크게 내는 모양새입니다.

반면 이낙연, 박용진 후보는 불만이 있더라도 여야 합의인 만큼 존중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낙연/민주당 경선 후보(KBS 라디오) : 불만이 있더라도 합의는 받아들여야죠. 또 의원총회에서 압도적인 의원들이 찬성을 했는데….]

그제(28일) 본 경선 첫 TV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이 문제를 두고 공방을 주고받는 등 민주당 대선 주자들 사이 갈등 요소로 커지는 것 아니냐는 당내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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