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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분기 경제성장률 "실망스럽다"…증시는 상승 마감

<앵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뉴욕증시는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경제성장률, 즉 GDP 증가율은 코로나가 덮쳤던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이후 3분기부터 30% 넘게 뛰어오르더니 올해까지 4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백신 접종 확대로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두 개 분기 연속 6%대 고성장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장에도 시장은 실망스럽단 반응입니다.

다우존스가 8.4% 성장 전망치를 내놓는 등 월가는 8%대 성장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릭 센텔리/CNBC 방송 편집국장 (CNBC 방송 중) : 6.5% 성장이라고요? 6.5% 성장은 너무 실망스러운데요. 8.5%라는 숫자를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2만 명가량 더 많게 집계되는 등, 여전히 불안한 고용시장 상황이 성장률에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30일)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6% 대 성장률로 미국의 경제가 꾸준히 회복되고 있단 걸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데다가, 경기가 코로나 이전으로 상당 수준 돌아갔단 분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다만 빠르게 확산하는 델타 변이에 하반기엔 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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