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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연장 10회서 진땀승…투수진 '홈런 경계령'

<앵커>

1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힘겹게 이스라엘을 눌렀습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 한 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요코하마에서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3회 선발 원태인이 은퇴한 메이저리거 이안 킨슬러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4회 오지완이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지만, 6회 바뀐 투수 최원준이 라반웨이에게 투런 포를 내줘 다시 리드를 빼앗겼습니다.

우리나라도 홈런으로 반격했습니다.

7회 이정후와 김현수가 연속타자 홈런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고, 오지환의 우중간 2루타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첫 승까지 아웃카운트 두 개 남은 상황에서 홈런이 다시 우리를 괴롭혔습니다.

오승환이 9회 원아웃에서 라반웨이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았습니다.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는데, 노아웃 1,2루에서 시작한 10회 초 오승환이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고, 우리는 투아웃 만루에서 양의지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천신만고 끝에 값진 끝내기 승리를 따냈습니다.

[양의지/야구대표팀 포수 : 정말 힘든 경기를 했는데, 정말 정신력으로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코하마 야구장은 규모가 작고 바닷바람이 세게 불어 타자 친화적으로 유명한데, 예상대로 6개의 홈런이 쏟아져 대표팀엔 홈런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승환/야구대표팀 투수 : 실투 하나에 승패가 갈린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됐고, 좋은 경기력으로 한국 야구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단추를 잘 끼운 우리 대표팀은 오늘(30일) 회복 훈련을 소화하며 내일 미국과 조별예선 2차전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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