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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접종 인구 57%' 이스라엘, 60세 이상 '3차 접종' 결정

<앵커>

이스라엘이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백신 3차 접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이 이렇게 추가 접종까지 본격적으로 나서면 우리나라 백신 확보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 보건부는 다음 달 1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하기로 했습니다.

고령자를 위한 생활지원시설에선 곧바로 3차 접종이 진행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지아콘 지펠 (70세)/이스라엘 국민 : 3차 접종을 결정해서 기쁩니다. 지난 1월에 2차 접종을 마쳤는데, 다음 주에 3차 접종도 이뤄지길 바랍니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백신 자문위원회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29일) 만장일치로 고령자에 대한 백신 3차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의 전략은 단순하다"며 "생명과 일상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2일부터 장기 이식 환자 등 면역력이 약화한 성인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세계적인 백신 공급 불균형 논란에도 3차 접종을 강행하는 것은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백신 접종자의 유증상 감염과 중증 감염 예방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한 겁니다.

이스라엘에서는 백신 접종 후 6개월 이상 시간이 지나고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했고 중증 감염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 접종을 진행한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전체 인구의 62% 이상이 1차 접종을, 57% 이상이 2회 차 접종까지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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