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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9분 대혈투' 끝 석패…유도 조구함 은메달 땄다

결승전서 일본 에런 울프에게 한판패

한국 유도의 간판 조구함(KH그룹 필룩스·세계랭킹 6위)이 연장 혈투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조구함은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100㎏급 결승에서 일본 혼혈선수 에런 울프(5위)와 골든스코어(연장전) 승부 끝에 통한의 안다리 후리기를 허용해 한판패를 기록했습니다.

결승전서 패한 뒤 일본 에런 울프 손을 들어주는 조구함

조구함은 경기 시작 후 39초 만에 울프와 지도(반칙) 1개씩을 받았습니다.

이후 힘 싸움을 하면서 정규 시간 4분을 모두 보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연장전은 무제한으로 진행되는데, 절반 이상의 기술에 성공하거나 한 선수가 지도 3개를 받으면 반칙패로 끝납니다.

조구함은 골든스코어 49초에 소극적인 공격을 펼쳤다는 이유로 두 번째 지도를 받았고, 울프는 골든스코어 1분 30초에 깃 잡기 반칙으로 역시 두 번째 지도를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는 체력이 바닥날 때까지 힘 싸움을 펼쳤는데, 조구함이 골든스코어 5분 35초에 통한의 안다리후리기를 내주며 한판패를 기록했습니다.

1992년 7월 30일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조구함은 우석초등학교 재학 시절 선생님의 권유로 유도를 시작했고 대성중, 청석고를 거쳐 용인대에 진학했습니다.

2018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2019 아부다비그랜드슬램 우승 등 각종 국제 대회에서 입상하며 해당 체급 강자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조구함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대회 개회를 3개월 앞두고 왼쪽 전방십자인대를 다치는 불운이 겹치며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유도가 은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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