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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도쿄 연일 최다 확진…"올림픽 중단 안 해"

<앵커>

올림픽 개막 이후 지금까지는 큰 문제 없이 대회가 치러지고 있는데, 코로나는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는 확진자가 연일 3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일본 전체 확진자는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도쿄 현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성재 특파원, 도쿄에는 지금 코로나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는데도,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이곳은 도쿄의 번화가 가운데 하나인 신바시입니다.

코로나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기 때문에 음식점은 밤 8시에는 문을 닫아야 하고, 술도 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요청일뿐 강제가 아니다 보니 이렇게 군데군데 불을 환하게 밝히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도쿄 번화가

벌써 네 번째 긴급사태로 시민들의 피로감이 상당한 데다, 정부의 영업 보상금 지급도 늦어지면서 음식점들이 너도나도 야간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다 올림픽이라는 들뜬 분위기까지 가세하면서, 도심 유동인구도 그다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29일)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3천865명입니다.

어제 처음 3천 명을 넘긴 뒤 하루 만에 700명 가까이 더 늘어난 것입니다.

일본 전체 하루 확진자도 처음으로 1만 명을 넘겼습니다.

일본 정부는 내일쯤 수도권에도 긴급사태를 발령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올림픽이 다음 주 주말까지 이어지는데 코로나가 계속 이렇다면 올림픽에는 영향이 없을까요?

<기자>

스가 총리가 퇴근길에 코로나 감염 폭발이 올림픽에는 영향이 없는 것이냐, 올림픽 중단도 선택지에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도심 유동인구는 계속 줄고 있다며 올림픽 중단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번 달 1일 이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관계자는 193명에 달하는데요, 국제올림픽위원회 측은 도쿄의 감염 확산이 올림픽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일본 내에서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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